[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사수’ 끝에 3사 합병 결정을 철회한 에이프로젠 그룹 주들이 9일 동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프로젠 KIC(007460)는 전날 대비 14.51% 내린 2150원에 시가가 형성됐다. 이후 낙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에이프로젠 H&G(109960)(-13.30%)
에이프로젠제약(003060)(-4.75%)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전날 이들 회사들은 에이프로젠 KIC를 합병법인으로 에이프로젠 H&G, 에이프로젠(비상장법인)을 피합병법인으로 하는 합병 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합병 철회 배경에 대해 “증권신고서 효력발생이 계획된 일정에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계획된 일정과 방식으로 합병 추진이 불가능해져 경영활동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제반 사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이프로젠 측이 지난 6월 처음 제출한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에 대해 금감원은 최근까지 네 차례 정정을 요구한 바 있다. 에이프로젠 측은 자진 정정을 포함하면 여섯 차례나 증권신고서를 고쳤으나 끝내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하고 합병 계획을 백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