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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출석 전 취재진과 지지자들 앞에 서서 “저를 향한 무자비한 탄압은 이미 예정됐던 것이라 놀랄 일도 아니지만, 국민들의 삶은 너무 나빠지는데 우리 국민들께서 대체 무슨 죄가 있겠나”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검찰 소환 조사를 두고 “저를 희생제물 삼아 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수사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의 이름으로 각자도생이 강요되는 벼랑 끝 사회에서 국민들은 절망적인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디고 있다”며 “눈떠보니 후진국이라는 한탄소리에 차마 고개를 들기 어렵다. 이 모든 것이 제 부족함으로 검찰독재정권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라는 자책감이 너무도 무겁게 어깨를 짓누른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 대표는 “정치는 권력자의 욕망 수단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위한 헌신이어야 한다”며 “저는 권력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권한을 원했다. 저에게 공직은 지위나 명예가 아니라 책임과 소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가리고 또 가려도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까짓 소환조사,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떳떳이 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 회기 중 영장청구해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꼼수는 포기하고 당당하게 비회기 때 청구하십시오”고 일갈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검사독재정권은 저를 죽이는 것이 필생의 과제겠지만 저의 사명은 오직 민생이다. 이재명은 죽여도 민생은 살리시라”며 “국민을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의 국가폭력에 맞서 흔들림 없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