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팀이 2016년∼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5,639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한국인 성인의 끼니별 단백질 섭취 분포)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박 교수팀은 연구 참여자를 나이에 따라 청년 그룹(19∼39세)ㆍ중년 그룹(40∼64세)ㆍ노인 그룹(65세 이상)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단백질 섭취량은 남성 83.6g, 여성 59.9g이었다. 이중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은 남 45.9g, 여 29.9g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체중(㎏)을 g으로 바꾸면 하루 적정 단백질 섭취량으로 알려졌다. 체중이 60㎏인 사람은 단백질을 하루에 60g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 국민의 단백질 섭취량이 늘어났지만, 아직도 권장 섭취량을 채우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청년 그룹 3명 중 1명, 노인 3명 중 2명은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했다. 국내 성인의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각자의 체중 ㎏당 0.91g이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노인의 낮은 단백질 섭취량은 근감소증 증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좋은 단백질을 선택하고, 단백질의 섭취 방법과 섭취량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단백질 합성을 돕기 위해 성인에게 끼니별로 고르게(25∼30g)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인체가 근육 성장을 위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의 양엔 한계(한 끼에 20∼30g)가 있으므로 특히 탄수화물 섭취 비중이 높은 아침 식사에서 단백질의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특히 유청단백질은 근육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류신(leucine, 분지 사슬 아미노산의 일종)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근감소증 예방을 돕는다. 유청단백질을 커피ㆍ스무디ㆍ오트밀ㆍ머핀ㆍ팬케이크 등에 넣으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아침식사 메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