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해 간에 생기는 염증을 의미합니다. 급성 B형 간염과 만성 B형 간염으로 나뉘는데, HBV에 의한 감염이 6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적으로 간의 염증이 지속되면 만성 B형 간염이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황달, 검은색 소변, 식욕부진, 근육통, 상복부 통증 등이 있는데요, 때로는 무증상 감염도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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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화됐을 경우엔 완치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만성 B형간염 환자는 사실상 평생 ‘비리어드’와 같은 TDF 계열 약이나, ‘베믈리디’ 등의 TAF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2022년 기준 한국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2위를 차지한 것이 간암임을 감안하면, B형간염 백신접종은 간암을 예방하는 첫 단계인 셈입니다.
한국은 지난 1995년부터 B형간염 백신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지정됐는데요, 현재 30세(만 29세)인 1994년 출생자 및 그 이전 출생자는 B형간염 백신을 어릴 적 맞지 않았을 확률이 큽니다. 30대라면 더더욱 B형간염 항체 유무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이전에 백신을 세 차례 모두 맞았어도 유의미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2세대 백신은 8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이는데, 나머지 20%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이 때문에 의료진,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가족 등 고위험군은 재접종을 권고받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