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승소 효과 끝?…비트코인 약세

비트코인, 2만7200원대 거래
전일 최고가 대비 3% 가까이 하락
그레이스케일 승소가 ETF 상장 보장 안해
경계심 커져
  • 등록 2023-08-31 오전 10:14:27

    수정 2023-08-31 오전 10:14:27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반려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랠리를 지속하진 못했다.

3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5% 하락한 2만720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오전 한때 2만8000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3% 가까이 하락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3%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1.6% 줄어들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그레이스케일 승소 판결이 향후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를 가늠하며 경계심을 높인 모양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가상자산 신탁펀드 투자회사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검토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을 냈다. SEC는 이 신청을 반려했고, 그레이스케일은 SEC 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법원은 그레이스케일 손을 들어주며 “SEC가 다른 유사 상품과 다른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판결 직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총 8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검토 중인데, 이번 판결로 상장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하루만에 신중 모드로 돌아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이 그레이스케일의 승소에 대해 고민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며 “어제 판결로 그레이스케일이나 다른 업체의 신청 승인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여론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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