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이후…국민 절반은 자발적 격리”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 설문조사
유증상시 67.4%는 병·의원 및 자가 검사
감염 현황 ‘주목하지 않는다’ 55.4%…고위험군 주목도 상대적 높아
  • 등록 2023-07-04 오전 11:15:07

    수정 2023-07-04 오전 11:15:0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단계 하향 이후 국민의 절반 이상은 증상이 있으면 자발적 격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달 23∼26일 한국리서치와 함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에 관한 인식’ 설문조사에서 지난달 1일 위기단계 하향 이후 코로나19나 호흡기 감염증 증상을 경험한 응답자는 135명이었다.

유증상에 대한 대처에서는 자발적 격리가 51.1%였고, 비자발적으로 격리한다가 9.6%를 차지해 약 60%는 격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발적으로 격리를 하지 않기로 택한 응답자는 29.6%, 여건이 안돼 비자발적으로 격리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5.2%였다.

이들 중 41.5%는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5.9%는 자가 검사를 했다고 답해 67.4%가 검사를 했다. 그러나 32.6%는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과 사망자 등 감염 현황에 대한 주목도를 묻는 문항에선 ‘주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5.4%로 ‘주목한다’는 응답(44.3%)보다 높았다. 60대 이상이나 저소득층, 자녀가 있는 그룹에선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서는 84.4%가 의무화 유지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해제 시점에 대해선 55.8%가 “당분간 의무화를 유지하고 안정될 때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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