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를 운영하는 엔라이즈는 2일 2030 만남 트렌드를 공개했다. 올 1~4월 올라온 게시글의 키워드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동네친구과 가장 하고 싶은 활동 1위는 동네 드라이브, 2위는 간술(간단히 술), 3위는 영화 관람으로 나타났다.
| (사진=엔라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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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3월 드라이브 키워드 사용량은 올 1월 대비 22% 증가했다. 산책, 한강 등의 야외 활동 관련 키워드 사용량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 벚꽃 개화 시기였던 4월에는 벚꽃, 꽃구경, 석촌호수 등 키워드 사용량이 전월 대비 58% 급증했다. ‘벚꽃 보고 인생사진 찍어줄 사람’, ‘벚꽃 보며 잃어버린 웃음 찾을 분’, ‘벚꽃 폈는데 같이 볼 사람이 없네’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위에 오른 키워드는 ‘간술’이었다. 하이볼과 같이 도수가 낮고 맛있는 술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2030이 선호하는 간술 스타일은 소주보다는 맥주였다. ‘치맥(치킨+맥주)’ 키워드 사용량이 ‘삼쏘(삼겹살+소주)’보다 약 2배 정도 높았다.
3위는 ‘영화’가 차지했다. ‘파묘’, ‘듄2’, ‘범죄도시4’ 등 흥행 영화들로 인해 극장가가 활기를 찾으면서 영화관 방문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파묘가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시점이었던 3월에는 영화 관련 키워드 사용량이 1월과 비교했을 때 37% 증가했다.
실시간 약속을 통해 실제 오프라인 만남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공간인 ‘동네약속’에는 지난 한 해에만 65만개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위피는 올해 안에 관계를 더 넓게 확장하고 만남의 안전성까지 높일 수 있도록 모임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지혜 위피 프로덕트 오너는 “키워드 분석을 통해 동네 친구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요와 구체적인 행동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위피가 소소한 일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에도 다양한 소통 기능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