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유망 벤처·스타트업들이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29일 예비유니콘 선정기업들과 만나 “그동안 예비유니콘에 선정된 많은 기업이 기보와 함께 성장하여 스케일업에 이를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김종호(왼쪽)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고피자에 방문해 임재원 고피자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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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이사장은 올해 예비유니콘에 최종 선정된 ‘오케스트로’와 ‘고피자’를 방문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올해 예비유니콘 기업은 총 15개사로 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예비유니콘 선정 시 최대 200억원의 기보 특별보증과 기술특례상장 자문 서비스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보는 시장검증·성장성·혁신성 요건을 갖춘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해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96개사의 예비유니콘에 5786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기보 각 영업점을 통해 특별보증이 지원될 예정이다.
오케스트로는 2018년에 설립된 클라우드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운영 자동화 및 표준화 등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외산 위주의 국내시장구조를 단기간 내 재편하는 데 성공했다. 스케일업(성장)이 고용창출 확대를 견인함에 따라 2019년 말 대비 2022년 말 고용인원 증가율이 1600%에 달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됐다.
고피자는 1인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AI 기반 토핑테이블, 후처리 자동화 로봇 등을 개발하여 인건비 절감과 매장 수익성을 높여 프랜차이즈를 확장하고 있다.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매출이 전체의 약 32%를 차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대표와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기업이 스타트업에서 도약단계로 성장할 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기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제도를 활용하여 향후 스케일업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예비유니콘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