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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불가리는 다음 달 4일 주얼리, 시계 등 품목의 가격 인상을 진행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7월 일부 품목의 가격이 조정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불가리는 앞서 지난 3월 전품목의 가격을 조정했고 6월엔 일부 액세서리의 가격을 올렸다. 올 들어서만 네 번째 인상이다.
불가리는 비제로원·세르펜티·디바스드림 컬렉션 등 대표 액세서리 품목의 가격을 6% 올리고, 시계는 3%가량 인상한다. 액세서리류와 시계에 주력하는 브랜드인 만큼 대부분 품목이 인상되는 셈이다.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비제로원 목걸이(화이트골드)의 경우 625만원에서 662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되며, 세르펜티 바이퍼 브레이슬릿(로즈골드, 다이아몬드 셋팅)의 경우 2980만원에서 3158만원으로 오른다. 디바스드림 귀걸이(로즈골드, 말라카이트)는 18만원 인상된 324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명품업계의 잦은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구매를 할 거면 더 비싸지기 전에 사는 것이 이득이라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