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이노베이션, 美 특허 소송 勝 강세

7兆 자회사 SKIET 5월 상장 준비 박차 호재로
  • 등록 2021-04-01 오전 9:52:30

    수정 2021-04-01 오전 10:02:2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주가가 강세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특허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줘서다. 여기에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5월 상장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전 9시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22%(1만8000원) 오른 2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212만주, 거래대금은 5106억원이다. 외국인이 6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특허권 침해 사건에 대한 예비결정(Initial Determination)에서 SK이노베이션이 관련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분리막과 관련한 미국 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1건 등 4건이 침해당했다며 제기한 소송으로 최근 LG 측의 승리로 최종 결론이 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파생된 사건이다.

ITC는 이번 예비 결정에서 분리막 코팅과 관련된 SRS 517 특허에 대한 유효성은 인정했으나, SK가 특허를 침해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3건은 특허에 대한 유효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SKIET는 배터리 소재 등의 생산과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성 확보에 필수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총 공모 규모는 2139만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10만5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한 기업가치는 약 5조6000억~7조5000억원에 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 맡았으며,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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