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판다 없는 동물원인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이 ‘판다견’ 두 마리를 공개해 화재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국 토종견인 숭스취안(차우차우)을 염색해 판다처럼 꾸며서다. 하지만 동물 학대라는 비판도 나온다.
동물원이 작성한 공식 프로필을 살펴보면 판다견은 선천적으로 판다와 유사한 털 분포를 가졌거나 그런 스타일로 다듬어진 강아지를 뜻한다. 전형적인 특징은 흰색 털을 바탕으로 눈가와 귀 주위에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된다. 강아지의 피부가 약산성인 사람과 달리 중성에 가까워 세균 감염이 쉽기 때문이다. 염색 과정에서 강아지가 털을 핥을 경우 독성이 몸 안에 들어갈 수도 있다.
한편, 타이저우 동물원 측은 인터넷을 통해 강아지를 판다로 염색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규모가 작은 동물원으로 판다를 들여오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재미를 더하고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판다견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