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기성기자] 철강업계의 수송 마비 사태가 확산되면서 조업 차질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의 조업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자동차 기계 조선 등 수요산업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항지역의 화물연대 파업이 5일째에 접어들면서
INI스틸(04020) 등 철강업계의 조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NI스틸 관계자는 "고철 반입이 안돼 포항 1공장 일부 조업이 멈추선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포항에 이어 당진 인천 등 화물연대의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진지역 환영철강과 한보철강의 철근 출하는 중단됐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철근 출하가 중단됐지만 10만톤 이상의 넉넉한 고철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철강업체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철강 물류 대란이 전산업으로 확대될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다.
민노총 소속의 전국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는 운송료율 인상 등을 요구하며 포항지역의 경우 5일째 수송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 하지만 철강업체들은 운송회사 이외에는 교섭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화물연대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