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투자기업으로는 K팝 분야에 카이미디어(글로벌 유통), 비마이프렌즈(글로벌 팬덤 플랫폼) 등이었고, 게임 분야에서 에이버튼(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슈퍼빌런랩스(AI)에 투자했다. 미디어와 커머스 융합 문야에서는 브레이브컴퍼니(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분야에서는 구루컴퍼니(웹툰 서비스 플랫폼), 콜리(굿즈 커머스 플랫폼), 블록체인 분야에 기린랩스(리플 지갑) 등이다.
특히 크릿벤처스는 카이미디어에 27억원의 단독 투자를 집행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에 집중했다.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카이미디어는 엠넷, 딩고 등 K팝 글로벌 사업을 경험한 인재들이 세운 스타트업으로, 음원 유통과 음반 기념품(MD) 판매,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커머스 등을 주력으로 세계 최대 규모 K팝 디지털 채널 헬로82를 운영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 에이버튼은 넥슨 신규개발본부 총괄 부사장 출신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김 대표는 넥슨에서 메이플 스토리와 서든어택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현재 대규모 MMORPG와 차세대 슈팅 게임을 동시 개발 중이다. 구루컴퍼니는 기업이 운영 중인 앱이나 웹사이트에 웹툰·웹소설 콘텐츠를 손쉽게 탑재해 이용자 참여도와 체류 시간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크릿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한국 2240억원, 글로벌 360억원 등 총 2600억원이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콘텐츠 산업은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이 두드러진 영역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산업 분야”라며 “산업 경쟁력에 신기술 및 신규 사업모델을 접목하고 글로벌로 나아가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