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등하는 삼성전자…파운드리·가전은 부진(상보)

작년 4Q 영업익, 추정치보다 25%↓
매출 300조원 하회…파운드리 약세
가전도 경쟁 심화…메모리는 회복세
  • 등록 2024-01-09 오전 9:19:20

    수정 2024-01-09 오전 9:19:2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며 같은 해 3분기보다는 수익성을 회복했지만 시스템반도체와 가전 등에서 이익이 다소 빠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1%, 영업이익은 35.03% 각각 하락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증권가 추정치는 매출액의 경우 70조3601억원, 영업이익은 3조7441억원이었다.

연간 매출액은 200조원대로 내려갔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58조16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인 2022년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은 302조2314억원이었는데, 이보다 14.58%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9% 감소한 6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구체적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회복을 이유로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의 적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감산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난해 분기마다 영업이익이 회복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 정상화와 선단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 효과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지난해 불황 속에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다만 시스템반도체 회복이 늦어지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동률 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TV와 가전 등 수요 약세와 지난해 연말 경쟁 심화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해 고대역폭메모리(HBM)3E, DDR5, LLW D램 등 차세대 메모리로 시장을 공략하고 불황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아직 결산이 끝나지 않았지만 투자자 편의 제고 차원에서 제공됐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며 사업부별 구체적 실적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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