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6350달러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1.8%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유동성 축소와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해 지난주 2만5000달러 초반대 머물다가 주말새 회복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강한 호재로 받아들였다. 블랙록은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로 명명된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비트코인 현물ETF는 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 운영해야 하므로, SEC가 블랙록의 신청을 승인할 경우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자산동결 위기에서 벗어난 것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17일 바이낸스의 미국 자산을 동결해 달라는 SEC의 청구를 기각했다.
SEC는 바이낸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한 후, 미국 고객의 자산이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며 자산동결까지 신청했다. 이에 맞서 바이낸스는 자산이 동결될 경우 영업에 크게 지장을 받는다면서 이를 기각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법원은 SEC의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산 동결을 기각하면서도,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미국 고객 자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