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은 올해 주요 경영방향을 ‘멀티오빗(Multi-Orbit, 다중궤도) 사업자로의 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글로벌 사업자, 고객들과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공유하고 특히 망가타 네트웍스(Mangata Networks)의 중궤도 위성서비스를 전시 주요 콘텐츠로 소개한다.
미국 소재 위성통신 스타트업인 망가타 네트웍스는 중궤도 군집위성망을 구축해 전 세계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KT SAT은 지난해 1월 망가타 네트웍스에 투자한 이후, 올해는 중궤도 위성망 용량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KT SAT이 망가타 네트웍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중궤도 위성망은 멀티오빗 사업 추진에 중요한 자원 중 하나로 손꼽힌다.
KT SAT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정지궤도 위성과 더불어, 망가타 넥트웍스의 중궤도 위성망 등을 통합해 멀티오빗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향후 고객 요구에 대응할 전략이다. 용량 계약을 통한 타깃 서비스 지역은 인도네이사와 말레이시아, 인도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이며, 예상 서비스 시기는 2026년 상반기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존 정지궤도를 포함해 비정지궤도 위성 등 다양한 형태의 위성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KT SAT은 이 같은 위성서비스 트렌드에 맞춰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대용량 정지궤도 HTS(High Throughput Satellite) 뿐만 아니라 중궤도, 저궤도 등 다중궤도로 위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이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해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KT SAT이 개발 중인 멀티빔 단말은 위성의 고도와 상관없이 여러 궤도의 위성과 호환이 가능한 단말이다. 하나의 단말에 안테나와 모뎀 등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솔루션 기능까지 더해 위성망 뿐만 아니라 LTE, 5G 등 지상통신망까지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KT SAT은 다중궤도 사업자로서 정지궤도 서비스 영역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KT SAT은 인도 시장에서 첫 수주를 따내며 최종 고객(End user)인 통신사업자인 넬코와 인연을 맺었다. 그간 규제 등으로 인해 진입이 어려웠던 인도에서 넬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최초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기 때문에 의미가 컸다는 평가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미래 위성사업의 성패는 얼마나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며 “KT SAT은 2023년을 멀티오빗 사업자로 도약을 위한 원년을 삼고 다중궤도 위성 자원과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글로벌 위성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