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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45.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41.4원)보다는 4.0원 올랐다. 미국 제조업황 부진 소식에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띈 영향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7.5)를 소폭 하회했다. ISM 제조업 PMI는 미국의 제조업황이 다섯 달 연속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2%, 50bp 인하 확률은 38%로 반영됐다. 경기침체 우려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전장 대비 9%포인트 커졌다.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1.6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로 소폭 하락세다.
제조업 부진으로 인해 미국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고, 엔화발 충격 재개 우려에 간밤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전날에 이어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장중 중국의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발표 이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4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내놓는다. 이어 오는 5일에는 8월 민간 고용 보고서와 서비스업 PMI, 오는 6일에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와 실업률이 각각 발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 쏠림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