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1%대 안팎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9%대 급락에 이어 2거래일째 약세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전거래일보다 9000원(1.26%) 내린 70만6000만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12일 9%대 급락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엔씨소프트의 시세 조종 행위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엔씨소프트는 11일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일자에 개인투자자가 단일 계좌에서 엔씨소프트를 3000억원 이상 거래한 것이 확인됐다.
한 개인은 엔씨소프트를 70만3325주 매수하고 21만933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엔씨소프트의 일일 거래량은 365만5331주로. 하루 거래량의 25%가 특정 계좌에서 나온 것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 개인 투자자가 이달 선물 만기일(11일)에 주식을 대규모로 매매, 선물 투자 이익을 거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의 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내에 나오며, 불공정거래가 확인되면 금융감독원으로 이관돼 본격 조사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