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씨젠(096530)이 강세를 보인다. 글로벌 바이오 진단장비 기업 바이오라드와 분자진단 시약과 장비에 대해 공동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나선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현재 씨젠은 전 거래일보다 2.42%(2000원) 오른 8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씨젠은 바이오라드와 분자진단 시약과 장비에 대해 미국 FDA 공동 승인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젠과 바이오라드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을 바이오라드의 진단기기에 탑재해 FDA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계약 기간은 FDA로부터 승인을 받는 날부터 5년이다.
바이오라드는 1952년 설립된 의료기기 회사다. 미국내 견실한 영업망과 함께 분자진단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라드는 지난 10년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씨젠의 핵심 협력 업체이기도 하다.
씨젠은 우선 코로나19 동시진단 키트인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 외 7개 전략 제품을 바이오라드의 분자진단 장비에 사용하기 위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매년 5개 이상의 제품에 대해 FDA 승인을 목표로, 미국 현지 생산 및 연구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씨젠은 약 150여 종의 분자진단 시약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