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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총 8000억원 규모로, KIND는 지난 2020년 8월 FEPASA와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당 사업 수주 가능성을 키워왔다.
그간 KIND는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컨소시엄(KIND, 현대엔지니어링, LS산전, 계룡건설)을 구성했으며, 2020년 11월에 타당성조사를 시작해 2021년 5월 완료한 후 2021년 11월에 최초 제안서를 파라과이 측에 전달했다.
결국 2023년 말 특별법이 최종 의결됐지만 코로나, 동유럽 및 중동지역의 전쟁,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리 상승 등으로 공사원가 상승을 포함한 복합적인 원인으로 사업성이 악화해 2024년 2월에 기존 예비컨소시엄 기업은 모두 사업을 철회했다.
KIND는 부족한 사업성을 확보해 다시 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단계별 개발 및 상·하 분리로 사업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2024년 4월에 참여 의향이 있는 기업으로 예비컨소시엄을 새로 구성해 2024년 6월 말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재구조화(안)’을 파라과이 정부에 제안했다. 이는 총 43.2㎞ 중 수요가 집중된 복선 14㎞를 우선 개발하는 단계별 개발 방식으로, 상부는 PPP 모델로 한국 측이 수행하고, 하부는 EDCF를 활용하는 혼합금융방식이다.
KIND 관계자는 “KIND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사업 수주를 통한 한국 최초 철도 시스템 패키지 수출의 목적을 달성하려 노력했다”며 “파라과이 정부의 선택을 존중하며, 향후 파라과이 정부가 본 사업 관련 협력을 제안할 경우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