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 연말 카드사 연체율을 점검한 결과, 현대· LG카드는 실질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이 경영지도기준인 10% 이하로 개선돼 금감원과 맺은 MOU를 조기 졸업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6월 실질 연체율이 10%이하로 개선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4.3%를 기록했다. LG카드(032710)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6월 9.69%의 연체율을 기록, 한 자리 수로 진입했으며, 연말에는 7.89%까지 하락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지난 해 말 실질연체율이 15%안팎으로 아직 금감원과의 MOU를 달성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삼성카드도 내부적인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 연체율 개선을 이루는 등 올해 말까지 MOU 목표를 차질없이 맞추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 대환론 정상 입급률도 95%를 상회하는 등 올 연말까지 MOU를 달성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