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이치엘비(028300)가 1500만달러(170억원)를 투자해 미국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사 최대주주에 올라선다는 소식에 강세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다비 1250원(3.11%) 오른 4만1450원에 거래 중이다.
CAR-T 치료제는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말기 혈액암 환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킴리아(Kymriah, 스위스 노바티스)’를 단 1회 투여해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5일 시판허가를 받았다.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킴리아 개발자들 주축으로 기존 CAR-T 치료제 대비 효과, 확장성, 안전성 등에서 한층 진보된 KIR-CAR 플랫폼 기술을 개발 중이다. 재발 뒤 약물 무반응성을 보이는 혈액암 및 고형암 등 다양한 암종의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치엘비제약은 1000만달러(113억2500만원), 에이치엘비는 500만달러(56억6250만원)를 투자해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지분 30%를 확보했다. 에이치엘비그룹은 향후에도 지분투자에 대한 우선적권리(First right of refusal)도 보유,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