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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장에 따르면,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인 지난달 1일 북한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수여단장들에게 출동 대비 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곽 사령관의 이 같은 행보는 김 전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 시 국회 등 주요 기관 장악 명령을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공소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일 김 전 장관의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며칠 이후로 준비되면 보자”고 말하자 곽 사령관이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사실이 기록됐다.
통화 직후 김 전 장관도 같은 번호로 연락해 “깜짝 놀랐지. 내일 보자”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3일 점심 무렵에는 ‘오늘 저녁 9시께 정부과천청사 일대에서 대기하라’는 노 전 사령관의 전화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문 사령관은 ‘전투복에 야전 상의, 전투 조끼, 전투모, 권총 휴대, 실탄 인당 10발 정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작년 11월부터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을 언급하며 방첩사 간부들에게 비상 대기 태세를 지시했다. 계엄 당일 오전에도 같은 지시를 내리면서 ‘북한 쓰레기 풍선 상황이 심각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 사령관이 지휘한 방첩사 병력은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조로 꾸려져 계엄 당시 국회, 선관위 등으로 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