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이르면 내주 개각할 것”

G20 참석차 찾은 인도서 기자회견…”귀국 후 인사 조율할 것”
  • 등록 2023-09-10 오후 9:42:22

    수정 2023-09-10 오후 9:42:22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르면 내주 개각을 실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시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각과 집권 자민당 인사에 관해 “이르면 13일에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회의 종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11일 귀국하면 관계자와 본격적으로 (인사 방안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8월 첫 개각을 단행했다. 그는 1년이 지나는 이 무렵에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고 언급했다.

가을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체제로 과감하게 경제 대책을 만들어 조속히 실행하는 것을 최우선 일정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물가에서 국민 생활을 지키고 임금 상승과 투자 확대의 흐름을 강력히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내주 예상되는 자민당 인사에서는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파벌을 이끄는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세 번째 파벌의 수장인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의 네 번째 파벌인 기시다파가 아소파, 모테기파와 함께 정권 운영을 지지하는 형태를 지속하겠다는 셈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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