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시장은 이번 주 초반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거 가결되면서 국내 정치 상황이 일부 안정됐으나, 향후 정치 일정과 내년 초 국고채 수급 부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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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6.73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42틱 내린 118.83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틱이 오르는 것은 선물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20년물은 2.3bp오른 2.596%를, 30년물은 2.9bp 상승한 2.522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6bp 하락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역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부분이 어느 정도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내년 성장에 대한 불안이 더해질 수 있어 금리 인하의 속도나 폭은 예상보다 늦거나 적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내년도 추경과 관련 공급 사이드 부담에 대해서 시장이 반응할 수 밖에 없다”며 “결론적으로 단기물 금리는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크게 상승하지 않더라도 장기물 금리는 연초 공급 부담과 함께 상승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2일(현지시간)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2%)를 웃돌면서 물가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데 따른 것이다. 현 정책금리 수준에서 고용·소비 지표는 견조하게 나오는 반면, 물가 상승세는 목표치 근처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물가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30%, 레포(RP)금리는 3.0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