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주3일 출근·2일 재택…과밀화·저출산 해소 도움”

"기업, 사무실 유지비·퇴사율↓…긍정적 효과 기대돼"
코로나 사태 때 원격 근무 경험…도입 논의 가능한 시점
  • 등록 2024-07-09 오전 9:38:50

    수정 2024-07-09 오전 9:38:50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를 노리는 원희룡 후보(전 국토교통부 장관)가 주3일 출근·2일 재택을 골자로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제안했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노리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연합뉴스)


9일 원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노동과 생활방식도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주3일 출근제’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다. 전 국민의 ‘일과 삶 양립’을 시작할 때다”라고 적었다.

특히 원 후보는 수도권 과밀화, 교통체증과 같은 사회적 문제, 초저출산 현상의 원인인 일상생활 양립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주3일 출근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퇴근 준비부터 통근 시간, 주거 부담 등 실은 엄청난 물리적 제약이 되고 있다”고 썼다.

아울러 “기업 역시 사무실 유지비를 줄이고, 사실상의 직원 복지를 향상하는 역할을 해 퇴사율이 낮아지는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사회적 합의만 가능하다면 주3일 출근제로 국가 근로 패러다임을 변환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win-win이 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주3일 출근제 도입논의도 가능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전제로, 주3일 출근제 도입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미국의 IT, 미디어, 금융, 보험업 등 사무직들은 대부분 100% 재택,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전체 기업을 통틀어 원격 근무 비율이 61.5%에 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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