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면서 일부 해수욕장 입수가 통제됐다.
| 21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 많은 피서객이 몰려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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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강릉, 양양, 고성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 각 18건, 9건, 3건이 발생했다. 전날에는 강릉과 고성, 양양에서 각각 54건, 50건, 5건 등 하루에만 100건이 넘는 쏘임 사고가 이어졌다.
동해안 6개 시군에서는 지난 19일 강릉 17건, 고성 4건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160건에 달하는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고성에서는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이 해파리를 뜰채로 걷어내다가 해파리에 쏘이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고성군은 해파리가 다수 출현한 일부 해수욕장 입수를 통제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전국 연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6월 말부터 중국 연안에서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해파리다. 독성이 강해 어업 피해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도 유발한다.
한편 이번 주말 강원도 내 해수욕장에는 피서객 19만 5486명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