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직업의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전후로 차이가 있었는데요. 관련해 이혜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연)이 어제(1일) 열린 ‘한국인의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 최종 세미나에서 지난 4년간 국민들의 직업의식 변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코로나 이전과 대비해 개인의 ‘소득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항목에 대한 응답이 83%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고물가 등 악화한 경제상황 대비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소득 상황은 ‘경제적 보상’ 인식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민 절반 이상이 ‘경제적 보상이 있으면 일을 더 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마지막 조사였던 2018년 조사와 상반된 결과입니다. 워라밸을 중시하던 경향이 바뀐 것이란 해석이 가능합니다.
연구책임자 이지연 선임연구위원은 “학력·직종별 임금 격차 등 구조적 차별을 해결하고 직업의식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요 이슈 발표에 이어 박영범 한성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한 좌담회와 정책 제언이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