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약보합권..주가 부진 "위안"(오전)

  • 등록 2003-11-24 오전 11:38:17

    수정 2003-11-24 오전 11:38:17

[edaily 양미영기자] 24일 오전 채권수익률 소폭 반등 후 좁은 등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채권가격 하락) 금리는 입찰 부담과 전주말 낙폭과대로 장초반 오름세를 탔지만 주가가 LG카드 사태 여파로 급락세를 타면서 상승폭 일부를 만회했다. 채권시장 역시 카드채 대란 우려로 불안했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3-5호는 전일대비 2bp 오른 4.73%에서 호가되고 있다. 이날 채권수익률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 국채수익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최근 하락에 따른 이익실현에 그치며 영향은 크지 않았다. 국고3년 3-2호는 전주말 종가인 4.67%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금리는 곧바로 오름세를 탔다. 주가가 장초반 급락했지만 시장은 전주말 낙폭과대와 5년물 입찰에 더 주목했다. 금리 저점 인식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도 나오며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3-2호는 4.74%까지, 3-5호는 전일대비 5bp 오른 4.76%선까지 반등했지만 이후 오름세를 주춤했다. 오히려 주가가 낙폭을 추가로 확대하고, 선물 시장으로 기관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는 상승폭을 조금씩 줄여나갔다. 금리는 다시 약보합권을 회복했고 3-5호는 4.73%선으로 되돌아온 후 등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RP 2일물 5조원을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키로 했으며 전액 모두 3.74%에 낙찰됐다. 주가는 카드주 폭락세로 76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11시33분 현재 전주말대비 10.53 포인트 하락한 760.25를 기록 중이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선물 기준으로 108.80 라인이 지지 받으면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하락폭이 과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최근 미국 금리 안정세나, 지난 주 수급 악재로 한 숨 놓인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체로 4.60%선을 바닥으로 보고 있고, 109선에서 매도를 고려하는 쪽이 많아 추가강세보다는 당분간 박스권으로 응대할 것으로 본다"며 "12월 수급을 확인한 후 뚫리는 쪽으로 방향이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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