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6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상장사 등록법인 등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최운열 회장은 이날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과 경제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 당면한 현안과 문제를 뜻과 힘을 모아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 한국공인회계사회 최운열 회장이 지난 6일 더 플라자 호텔 메이플홀에서 진행된 ‘상장사 등록법인 등 대표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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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당국이 지난 12월 말 발표한 주기적 지정 유예 방안을 중심으로 주요 회계정책 추진과제를 안내하고, 최근 회계업계 이슈 및 대외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사업 회계감사와 국고보조금 사업 정산검증 등 공공·비영리분야의 재정누수 및 회계투명성 훼손 우려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또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앞서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서울특별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정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열기도 했다. 이는 서울시가 민간에게 위탁한 연간 1조원 규모의 사업비에 대해 엄격한 회계감사를 실시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누수를 방지한다는 내용의 지방자치 입법이다.
앞서 지난 10대 서울시의회에서에서 민간에게 위탁한 연간 1조원 규모의 사업비에 대해 회계감사를 ‘사업비 결산서 검사’라는 용어로 변경하면서 세무사도 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공인회계사들은 “민간위탁사업비 회계감사 복원없이 혈세누수 방지 요원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총 40개 상장사 등록법인의 대표자와 품질관리실장 등 회계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최근 회계업계 현안에 대하여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해 지난 2일 개최한 청년공인회계사 타운홀 미팅에서는 130여명이 참여했다.
최 회장은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앞으로도 청년회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수렴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