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양자컴' 둘러싼 美中 경쟁 격화…관련주 동반 강세

  • 등록 2024-12-27 오전 9:11:10

    수정 2024-12-27 오전 9:11:10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양자컴퓨터 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시큐센(232830)은 전거래일 대비 16% 오른 3075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도 아이씨티케이(456010)(14.06%), 아이윈플러스(123010)(12.75%), 코위버(056360)(10.03%), 에이엘티(172670)(8.62%), 케이씨에스(115500)(6.80%), 엑스게이트(356680)(4.95%) 등 양자암호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등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 년, 즉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양자컴퓨터에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가 장착됐다.

이후 중국과학원 산하 중국과학기술대 연구진도 새로운 양자컴퓨터 프로세서(칩) ‘쭈충즈(祖?之) 3.0’을 논문 사전 공유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연구진은 105큐비트(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 프로세서인 쭈충즈 3.0이 “현존하는 최강의 수퍼컴퓨터로 꼽히는 ‘프런티어’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풀었다”며 “구글의 구형 양자칩 ‘시커모어’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 8월 ‘우려 국가 내 특정 국가 안보 기술·제품 상대 미국 투자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내년 1월 2일부터 우려 국가인 중국을 상대로 최첨단 기술 분야 투자를 통제하는 내용으로 여기에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 반도체 고급 집적회로 기술과 더불어 양자컴퓨팅 관련 기술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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