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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게 묻는다. 제가 들고 있는 일제샴푸로 머리 감았나. 안 감았나”라고 물으며 “국민 세금으로 월급 주는 공무원을 일제 샴푸 심부름 때문에 청담동까지 보내는 게 유능한 행정가의 모습인가”라고 질책했다.
그는 “특권 의식에 찌든 갑질 정치인의 모습”이라며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리는 이 대표의 특권 의식이 검찰 수사에도 똑같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 대표는 오늘 머리는 어떤 샴푸를 감고 나왔나”라며 “제2의 태평양 전쟁이 발발했는데 일본산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무척이나 개운한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심각한 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이지 나들이 소풍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수험생이 정해진 수능일이 아니라, 수험생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날짜에 혼자 시험을 치러 가겠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부르지도 않은 검찰이 자기 마음대로 출석 쇼를 했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검찰의 소환 조사 일시를 마음대로 정하는 것은 평범한 일반 국민은 상상조차도 하기 어려운데 민주당 대표들에게는 그것이 마치 당연한 특권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특권과 갑질의 일상이 된 이 대표는 수사기관도 사법부도 자기 발아래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며 “제가 이 일제샴푸를 선물로 드릴 테니 시원하게 머리 감으면서 이 대표의 특권의식과 갑질본능도 같이 씻어내기 바란다. 그렇게 일본을 좋아하면서 반일선동 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비꼬기도 했다.
앞서 쌍방울 그룹의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이 대표에게 3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번 검찰 소환에 응하면, 이 대표는 다섯번째 출석이 된다
이에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쌍방울 사건 관련 조사에 당당히 응해, 24일 오전에 바로 조사받으러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가 다시 출석을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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