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 급락에도 강보합…잭슨홀 미팅前 관망세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매도폭은 둔화
정유화학주 약세 VS 화장품주 강세
  • 등록 2016-08-23 오전 9:27:46

    수정 2016-08-23 오전 10:40:36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했다. 오는 26일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지면서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14포인트, 0.2% 오른 2046.30에 거래 중이다. 2044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2042~2046선 사이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지지부진한 채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상 경계감이 확산된데다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5포인트(0.12%) 하락한 1만852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포인트(0.06%) 낮은 2182.6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6.22포인트(0.12%) 상승한 5244.60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급락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47달러(3.03%) 하락한 배럴당 47.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다음 달 알제리에서 열리는 산유국들의 모임에서 생산량 동결 결정이 내려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게 영향을 미쳤다. 모건스탠리의 에너지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인 아담 롱슨은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마치 시장을 움직이는 중앙은행처럼 착각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의 에너지장관은 생산량 동결 협상보다 시장 점유율에 더 관심이 많다”고 지적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쳤던 기관은 이날도 132억원을 팔아 치우고 있으며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 165억원을 매도 중이다. 개인만 54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8억원 매도 우위다.

의약품 업종이 1.29% 올라 최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JW중외제약(001060)이 7%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의약품 업종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 증권과 비금속광물, 화학,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서비스업, 종이목재, 건설업, 기계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반면 보험업종이 0.2% 하락해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유통업과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이다. 사흘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이날도 0.12% 내린 16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1% 약세다. 이밖에 현대모비스(012330)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이 약세다. 전날 테슬라 전기차의 국내 사전예약 소식에 상승했던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 등도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락하며 S-OIL(010950)롯데케미칼(011170) 등 정유화학주들도 1% 이상 하락세다.

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관련 악재가 해소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이 2%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아모레G(002790)는 4% 가까운 오름세다. 이밖에 코스맥스(192820), 토니모리(214420) 등도 1~4%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48% 오른 691.45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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