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은현장, “유튜브 은퇴…마녀사냥 없어지길”

돈까스 밀키트 등심 함량 허위 표기 논란 휘말려
은현장 "더 많은 빵가루·원육 넣었다" 해명
  • 등록 2024-06-09 오후 5:54:14

    수정 2024-06-09 오후 5:54:14

‘장사의 신’으로 알려진 유튜버 은현장(왼쪽)이 은퇴를 선언했다.(사진=장사의 신 유튜브 캡처)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유튜버 ‘장사의 신(본명 은현장·40)’이 밀키트 주요성분 함량 표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유튜브 은퇴를 선언했다.

은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영상을 게재하고 “오늘 영상을 끝으로 유튜브를 은퇴하겠다. 그동안 시청해 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7년 동안 유튜브를 하면서 힘들 때도 많았지만, 많은 분께서 밑바닥부터 올라온 저로 인해 희망과 열정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해주셔서 재미보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해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은 씨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활동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몇 건 남은 소송 결과는 언제 나올지 알 수도 없고, 그 기간 말도 안 되는 루머들이 저와 제 가족을 괴롭히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해명해도 해명한 것으로 꼬투리를 잡아 다른 루머를 만들고, 속옷까지 벗어 보여달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한 사람이 도마 위에 오르면 죽을 때까지 몰아세우고 물어뜯는 문화가 없어지길 바란다. 이 마녀사냥이 또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한 유튜버는 은 씨가 앞서 출시한 돈까스 밀키트에 대해 “등심 함량 75%는 허위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등의 표시, 광고에 의한 법률 제4조를 위반한 것으로 행정처분이 결정 났다”고 밝혔다.

이에 은 씨는 “돈까스 밀키트에 고기가 적다는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표기보다 많이 넣었다. 그러다 보니 비율이 (표기된 것과) 조금 달라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즉 조리 과정에서 제품 중량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에 더 많은 양의 빵가루와 원육을 넣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은 씨는 6개월 동안 제기된 의혹 대부분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제가 진심으로 열심히 해명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걸 수개월에 걸쳐 알게 됐다”고 앞서 언급했다.

한편, 은 씨는 프랜차이즈 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을 창업해, 190억원에 매각한 인물이다. 채널A ‘서민 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방송에서는 200억원에 프랜차이즈를 매각한 ‘500억원 자산가’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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