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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는 여기에 약 6만 평을 추가해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포항4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는데, 추가 투자비가 약 최소 1조 1999억원임을 감안할 때 포항 영일만산단에만 총 2조 9000억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으로 불리는 에코프로의 포항캠퍼스는 전구체 제조, 리튬 전환 공정, 폐배터리 재활용 유틸리티 시설 등 전 공정이 망라돼 있다. 포항캠퍼스에 입주한 가족사는 모두 6개 회사로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맡고 있고,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수산화리튬 가공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최종제품인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이 담당한다. 이들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의 산소와 질소는 에코프로에이피가 공급한다. 전 생산공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집적한 배터리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은 물론 수직계열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생산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블루밸리 캠퍼스의 첫 양산이 시작되는 2025년이 되면 에코프로는 최소 1100명 이상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약 1900명(2023년 6월 기준)을 포함 두 캠퍼스를 합하면 3000명 이상의 직접 고용 창출이 이뤄진다.
에코프로는 포항캠퍼스 구축에 투입한 인력이 연인원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201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전구체 공장을 처음으로 건설하면서 첫해 1만9000여 명(연인원)을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포항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사인력은 현재까지 약 50만명이 투입됐다. 공사 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대부분 지역업체로 포항시 인구 전체에 버금가는 숫자다. 에코프로의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또한 올해까지 약 6년간 투자금을 포함해 지방세 등 세금 납입, 지역 주민 고용에 따른 인건비, 직원 복리후생비 등 주변 상권에 직접적 영향이 있는 비용 등을 모두 더하면 에코프로가 약 3조원이 넘는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만들어 낸 것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는 포항시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및 블루밸리 캠퍼스를 중심으로, 헝가리와 캐나다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2027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71만 톤을 확보,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권혁원 일자리경제국 국장은 “에코프로의 투자 확대로 포항시가 철강 도시에서 이차전지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 부활의 좋은 모델”이라며 “에코프로의 계획된 투자가 잘 집행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