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탈리아 파우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서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협력 및 연결성 강화’를 주제로 진행된 인태지역 특별 아웃리치 세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전략과 조치를 설명했다.
조 장관은 “1950년 이후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가 지금처럼 밀접하게 연계된 적이 없었다”면서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을 중단시키기 위해 유럽과 인태지역 유사입장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역내국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7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러북의 오랜 우방인 중국의 행동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조 장관은 G7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인도 등 7개국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