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아세안 11개국과 과학기술 협력 '맞손'

  • 등록 2024-11-25 오전 10:00:00

    수정 2024-11-25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아세안의 과학기술 협력과 동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제6회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 시상식’과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 ‘2024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워크숍’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제6회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 수상자(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협력 프로그램은 아세안 10개국 및 동티모르(아세안 11개국)와의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동티모르는 아세안 가입 후보국이다.

먼저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은 아세안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고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6회째다.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지원자가 몰렸다. 그 결과 베트남 반랑 대학교 응우옌 레 트라이 당(Nguyen Le Tri Dang, Pioneer 부문) 연구원과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의 씽롱 장(Xinglong Zhang, Innovator 부문) 연구책임자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혁신상은 박사학위 후 5년 미만의 신진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파이오니어 부문(한국과의 연구 협력 경험자)과 이노베이터 부문(아세안 회원국 추천 연구자)으로 시상한다.

응우옌 레 트라이 당 연구원은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및 폐기물 재활용 기술 연구로 주목받는 환경공학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파트너십 프로젝트(Partnership Project) 등 한국과의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도출하며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씽롱 장 연구책임자는 금속 촉매와 광촉매를 활용한 유기화합물 합성과 정밀 반응 조절 기술을 활발히 연구 중이다. 그는 시상식에서 한국의 우수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과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기술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이어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은 ‘한-아세안 혁신정책과 기술사업화 협력 강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훈련 프로그램은 아세안 11개국 과학기술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현대자동차,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등 현장 방문과 심층 강의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29일 예정된 2024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워크숍에서는 과학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무하마드 카말 빈 줄키플레(Muhammad Kamal Bin Zulkifle) 차관보, 필리핀 과학기술부 나폴레온 후아닐로 주니어(Napoleon Juanillo Jr.) 차관보, 동티모르 과학기술원 조제 코르넬리우 구테레스(Jose Cornelio Guterres) 원장을 비롯한 아세안 11개국의 고위급 정책 결정자와 연구자,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 워크숍은 한-아세안 포용적 연구 커뮤니티 구축과 공동연구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및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R&D) 협력 분야 발굴과 제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한국과 아세안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해 함께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특히 신진 연구자들이 뛰어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주제를 발굴하고 양측 간 공동연구 협력을 강화해 역내 공동 번영과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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