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물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매수 회원사에는 UBS, CLSA증권, CS증권, 메릴린치증권, JP모건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매수 회원사는 골드만삭스, JP모건증권, CLSA증권, CS증권 모건스탠리 등이다.
반도체 대형주들이 코스피 시총상위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도 간밤 1.37% 상승했다. 1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59% 하락한 가운데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전일 4%대 상승했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일 종가 기준 연초(1월4일, 8만3000원) 대비 10.4% 낮은 수준이고 최근 저점(10월13일, 6만8800원) 대비 8.1%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KB증권은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 4분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페이스북) 등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용 D램 수요가 기존 전망치를 30% 상회한 점을 들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오미크론 확진자 소식에 일제히 1% 넘게 하락한 여파에 장초반부터 내림세를 보였지만 이내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2874포인트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현재 시각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발 악재를 소화하면서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지만 11 월 수출 호조를 통해 확인된 한국의 견조한 펀더멘털, 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 마이크론(+1.4%) 등 주요 반도체주 강세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