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시간당 10~40mm의 강한 비가 계속 내렸다.
이에 따라 팔당댐이 초당 8천 세제곱미터 이상을 방출하면서 한강 수위가 빠르게 올라가 한강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돼 출근길 대란도 빚어졌다.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는 양재천길 양재동에서 KT 연구센터까지 양방향 통제돼 과천이나 강남 방향으로 출근하려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을 기준으로 잠수교 수위는 5.65미터(m)로, 오전 10시부터 보행자 통행 제한인 5.5m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과 강북구 미아동 등에서 빌라와 단독주택 지하 건물에 물이 차 소방당국이 출동해 배수 작업을 벌이는 등 크고 작은 침수 사고도 잇따랐다.
이와 함께 서해와 남해안에는 강풍주의보와 함께 폭풍해일주의보도 내려져 이 항로를 오가는 뱃길도 대부분 끊겼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은 전 선박의 운항이 제한됐고, 전남 목포와 여수, 완도에서 섬을 오가는 55개 항로의 여객선 87척 가운데 18개 항로, 42척이 현재 발이 묶인 상태다.
또 오늘 오전 6시 5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울산으로 가려던 대한항공기가 비와 짙은 안개로 결항 되는 등 김포행 항공기 결항도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