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에스엠(041510)이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에스엠은 전거래일 대비 2300원(2.94%) 오른 8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8만2300원을 기록해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단기 모멘텀으로 글로벌 팬 메신저 플랫폼인 ‘버블’ 서비스의 운영사이자 에스엠의 자회사인 디어유의 상장이 있다. 오는 11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1388억원,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231억으로 추정했다. 자회사 적자 축소 및 1년 반만에 컴백한 NCT127 앨범 판매 호조 등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었다.
에스파, NCT의 팬덤 고성장은 긍정적인 요소였지만 높은 중국 매출 비중은 우려 요인이었다. 이 연구원은 “매각 모멘텀은 다소 하락했는데, 매각 주체도 윤곽이 잡혀가고
카카오(035720)가 판을 뒤집을 가능성 또한 낮아졌기 때문”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중국 영향 또한 위험 노출도를 높인다”고 짚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에스엠은 엔터 4사 중 중국 내 활동 여부에 따라 실적 상승 여력이 가장 큰 회사였다.
이 연구원은 디어유 가치(상단 5000억원) 등을 반영해 에스엠의 목표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했지만, 모멘텀 측면에서 디어유 상장을 제외하면 높은 중국 매출 비중, 인수합병(M&A) 이벤트 소강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