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구 여신전문금융협회장(롯데카드 사장·사진)은 23일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드사간 과당경쟁 자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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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카드사간 선의의 서비스 경쟁은 소비자 편익이 증대되는 순기능이 있다"면서도 "장기 무이자할부 등의 과당 경쟁은 비효율적인 비용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최근 카드사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실화까지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내 카드 발급매수는 9067만매로, 국내 경제활동인구 1인당 3.7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지난 3월말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 평균은 3.52%로 지난 2005년말 10%에 비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 표 참고)
그는 "신규회원 증가 없이 1인당 카드수가 느는 현상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복수카드 소지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