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입당이 이재명 대표를 구한다”며 탈당 대신 입당을 호소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개의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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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최고위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오전) 7시15분 현재 민주당 탈당은 5464명, 입당은 이보다 6배 많은 3만797명”이라며 “서울 강서구는 탈당 95명, 입당 473명으로 탈당보다 입당이 5배”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문재인을 흔들고 당을 뛰쳐나간 분열 사태 때 10만 온라인 당원의 입당 러시가 있었다”면서 “‘이재명을 지키자’, ‘민주당 지키자’는 행렬이 벌써 3만명 입당이라는 분노의 표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기원하는 탄원서도 물결을 이루고 현재 비공식적 집계로도 40만건이 넘는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은 1년 이상 300번 넘게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용 압수수색을 했지만, 이 대표가 1000원짜리 돈 한 장을 먹었다는 증거를 아직 찾지 못해 경계도 애매모호한 배임죄로 엮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 “검찰과 윤석열 정권에 놀아난 ‘민주당 가결파’들의 폭거도 기가 막히고, 헌정사에 일찍이 없었던 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 구속이라는 죄명이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일(26일) 원내대표 선거와 동시에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날”이라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면서, 4명의 원내대표 후보자들은 이재명 체제 당 지도부가 빛의 속도로 안정화되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선당후사’ 마음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개인적 바람은 4명 후보 모두 ‘이재명 대표 끝까지 지키겠다,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전진하겠다’고 공개 선언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