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재명이 왜 물러나야 하나"…`李 퇴진`에 반대

29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李에 책임정치 얘기하려면 비명도 책임져야"
"검찰 국면 끝나…檢 뾰족한 칼 없어"
  • 등록 2023-03-29 오전 9:42:50

    수정 2023-03-29 오전 9:43:43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9일 일부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퇴진을 거듭 촉구 하는 것에 대해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하면 대표가 왜 물러나야 한다고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경남 창녕군 창녕읍 남산 회전 로터리 일대에서 4·5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성기욱 후보와 경남도의원 창녕군 제1선거구에 출마한 우서영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한테 책임 정치를 얘기할 거면 그 반대하는 사람들도 책임 있게 얘기하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장 특히 전날 조응천 의원이 ‘대표가 못 물러나니까 다른 지명직 최고위원 다 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국회의원이 백 몇 십 명 있는데 조 의원 한 분 같이 그런 얘기를 하는 분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한 주장이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장은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항상 당내의 이야기도 정확하게 원칙대로 하고 또 바깥에서 잘못되고 있는 상대에 대한 이야기도 균형 있게 하는 것”이라며 “검찰이 잘못하는 것, 정부가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균형 있게 비판을 하면서 내부에 대한 비판도 하고, 그 비판도 ‘어떤 것이 잘못됐으니 어떻게 해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가 검찰이 ‘잘해서 했으니까 물러나라’ 또는 ‘검찰이 잘못했지만 물러나라’ 이것을 명료하게 하지도 않고 ‘당신이 안 나가니까 다른 사람 내보내라’ 이것도 조금 이상하다”며 조 의원의 의견에 반박했다.

김 의장은 ‘방탄 정당’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큰 틀에서는 이미 검찰국면은 끝났다고 본다”며 “검찰이 더 무슨 뾰족한 칼, 알고 보니까 ‘대단히 훌륭한 칼이다’ 이렇게 볼 증거를 내놓은 게 없다”며 “재판국면으로 넘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재판을 따박따박 (출석해) 차근차근 하면 되고 당은 이제야말로 민생을 하면 된다”며 “그러니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찾아와서 얘기를 하는 것이고 국민이 저는 바뀌었다고 보기 때문에 이제는 다 같이 내부 정리도 하고 정부 비판도 하면서 해나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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