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생법안 86%, 野에 막혀…이재명, 민생 입에 올리지 말라"

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 등록 2023-01-09 오전 9:34:23

    수정 2023-01-09 오전 9:34:2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에 “범죄 피의자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죽겠다는 ‘옥쇄 전략’을 끝내라”고 주장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서 “그동안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게 인질로 잡혔다고 생각했는데 이쯤되면 민주당 역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생을 인질로 삼은 공범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김만배씨가 언론에 수억원의 금품을 언론에 건넸다는 일부 보도를 거론하며 “천문학적 이익을 챙긴 대장동 일당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대장동화를 노렸다”며 “한국 사회가 선진 사회로 도약하려면 이런 부정부패를 근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내일 검찰에 출두하는데 민주당 지도부를 이끌고 나가 위세를 과시한다고 한다”며 “검찰에 출석해 수많은 범죄 행위에 대해 소상히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두에 맞춰 1월 임시국회를 고집했고 지난해 8월16일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를 열고 있어 176일 동안 국회가 열렸다”며 “민주당은 반년 동안 국회를 열고 민생을 위해 한 것이 무엇이냐, 정부 발의 법안 110개 중 15개만 통과돼 민생 법안 86%가 민주당의 횡포에 막혀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은 내일 이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보내면 즉각 부결시킬 태세”라며 “이재명 대표는 내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민생과 안보는 제발 입에 올리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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