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3월물 거래 개시…기재위 추경 긴급 현안질의 주시[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보합
미 12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48.3
장 중 오전 국채선물 3월물 거래 개시
오후 국회 기재위 긴급 현안질의 주시
  • 등록 2024-12-17 오전 8:26:39

    수정 2024-12-17 오전 8:26:3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오전 장 중 국채선물 3월물 거래가 개시되는 가운데 오후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가 대기 중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출석, 추가경정예산안 등 현안 관련 질의가 있을 예정인 만큼 시장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4.40%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도 4.25% 보합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이날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반면 12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8.5를 기록하며 38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50을 초과하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이다.

금리가 움직이지 않았던 만큼 금리인하 전망 경로도 큰 변화는 없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8.2%지만 내달 동결 가능성은 83.8%로 집계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국내 재료를 주시하며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장 중에는 오전 국채선물 원월물 거래 개시와 오후 기재위 현안질의가 대기 중이다. 특히나 현안질의서 추경에 대한 발언이 예상되는 만큼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차별화됐다. 스프레드는 주요 국고채 연물의 상대적인 금리 흐름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 전일 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물 금리가 급등하며 움직임을 주도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5bp서 16.8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8.7bp서 마이너스 14.8bp로 축소됐다. 추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10년물 이상 장기물에 금리 상승세가 집중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9거래일 만에 감소 전환했으나 감소세는 평일 대비 적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32억원 줄어든 131조 3621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6년 국고채의 대차가 2387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8년 국고채 대차가 2263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1월 소매판매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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