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선거 캠프 대변인을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했다.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백악관 대변인으로 내정한 캐롤라인 레빗. X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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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 발표를 통해 “캐롤라인 레빗은 나의 역사적인 선거운동에서 내신 대변인으로서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캐롤라인은 똑똑하고 강인하며, 고도로 유능한 소통 전문가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레빗이 연단에서 미국인들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활약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1997년생으로 올해 27세인 레빗은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공보팀의 일원으로 일한 바 있는 충성파 인사로 꼽힌다. 그간 TV 인터뷰에서 공격적 메시지를 전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고 백악관을 떠난 이후 레빗은 고향인 뉴햄프셔에서 연방하원의원직에 도전했다. 그러나 당시 민주당 후보에 패한 후 레빗은 트럼프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대학 시절 소프트볼 선수로도 뛴 것으로 알려졌다.
레빗은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 된다. 앞서 최연소 대변인은 리차드 닉슨 전 대통령 집권 당시 해당 직책을 맡았던 론 지글러(29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