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제노포커스, 강세…코로나19 진단용 필수 효소 국내 공급

  • 등록 2021-03-23 오전 9:37:26

    수정 2021-03-23 오전 9:37:2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제노포커스(187420)가 강세를 보인다. 로나19 진단용 필수 효소인 ‘Proteinase K’를 국내 선도 분자진단 업체 한 곳에 공급을 개시한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6분 현재 제노포커스는 전 거래일보다 7.29%(510원) 오른 7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제노포커스는 코로나19 진단용 필수 효소인 ‘Proteinase K’를 국내 선도 분자진단 업체 한 곳에 공급개시한다고 밝혔다. Proteinase K는 PCR(연쇄반응)기반 코로나19 진단 시 고효율 추출 키트에 쓰이는 핵심 원료로써, 기존의 국내 진단 키트 제조업체들은 해당 원료를 전량 수입해왔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빠른 검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분자진단 키트 시장을 비롯한 Proteinase K의 수요 또한 급증했고, 이에 제노포커스는 국내 선도 분자진단 업체 요청에 의해 신속한 개발에 착수해 2020년 8월에 Proteinase K의 양산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또 같은 해 11월 대규모 생산 공정을 확립하면서 Proteinase K 국산화도 성공했다.

제노포커스는 Proteinase K의 개발과 국산화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선도 분자진단 업체에 올해 2월부터 수 kg단위의 본격 납품을 시작했으며, 공급 업체의 분자 진단 장비와 키트 공급 계약이 늘어날수록 해당 매출 또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노포커스는 글로벌 탑 티어 바이오 기업 한 곳의 한국법인과 본격적인 사업 협력을 위해 지난 22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제노포커스의 Proteinase K는 해당 바이오 기업의 브랜드로 국내·외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바이오 기업은 Proteinase K에 대해 분자 진단용뿐만 아니라 연구 시약용으로도 수요가 크다고 밝혀, 금번 협력이 제노포커스의 Proteinase K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노포커스의 관계자는 “Proteinase K는 코로나19 진단 뿐만 아니라 에이즈, 간염,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바이러스의 분자 진단 시약으로도 쓰이고 있어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진단 시약 시장에서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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