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항만봉쇄·고속도로 점거는 추후 결정"

"정부·대한통운 태도 본 뒤 결정"
  • 등록 2009-06-11 오전 10:49:35

    수정 2009-06-11 오전 10:49:35

[이데일리 안준형기자] 화물연대가 11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관심이 `항만 봉쇄와 고속도로 점거` 여부에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집단운송 거부 수준에서 파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이번 파업은 비조합원의 참여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돼 파업의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화물연대가 항만 봉쇄와 고속도로 점거의 방법까지 강행한다면 `물류대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찰도 화물연대의 항만 및 고속도로 점거를 대비해 이미 주요 항만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의 중요 거점에 병력을 배치했다.

심동진 화물연대 사무관은 "항만 봉쇄와 고소도로 점거는 특단의 조치"라며 "향후 정부와 대한통운(000120)의 태도를 보고 실행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심은 민주노총 운수노조 산하의 철도본부와 공항·항만 노조가 화물연대 운송 거부에 따른 대체 수송에 나설 것이냐의 문제다.
 
심동진 사무관은 "이들 노조가 기존 업무는 그대로 진행하되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발생하는 대체 수송업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비조합원의 파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알 것 같다"며 "오전의 출정식 6군데(광주·여수·인천·전북 10시, 서울·경기·울산 11시 )와 오후에 2시(나머지 모든 지역)의 결과를 봐야지 비조합원 참여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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