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코레일유통과 임대료 갈등으로 대전역 매장에서 철수할 상황에 몰렸던 대전 지역 대표 빵집 ‘성심당’이 계속해서 영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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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최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성심당에 대한 ‘상설 운영 제휴업체 모집’ 6차 공고를 내고 성심당 대전역점이 있는 대전역 2층 맞이방(300㎡)의 월 수수료(임대료)를 1억 3300만 원으로 제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부터 5년간이다.
코레일유통이 제시한 월 임대료는 당초 제시한 4억 4100만 원보다 69.8% 인하한 금액이다.
성심당 대전역점은 당초 월 1억 원 정도의 월 임대료를 내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임대료 폭증으로 대전역 매장을 철수해야 할 위기에 몰린 바 있다.
코레일유통은 지난 2월 해당 매장에 대한 1차 공고를 내면서 올해 하반기 입점 계약이 끝나는 성심당 대전역점에 현재보다 4배가량 인상된 월 4억 4100만 원의 임대료를 제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는 기존보다 4배가량 인상된 금액으로, 이후 5차까지 진행된 공고에서도 양측은 임대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유찰됐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코레일유통은 성심당 대전역점 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사원에 의뢰했다. 이후 감사원은 컨설팅 내용을 전달했고, 코레일유통은 이를 토대로 입찰 기준을 변경한 뒤 운영업체 선정을 위한 모집 공고를 냈다.
성심당 측은 월세가 현재와 비슷할 경우 대전역 맞이방에서 계속 영업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유통은 오는 23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후 평가를 통해 해당 구역에 대한 운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