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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스라엘 여군 병사들이 하마스 무장 대원들에게 납치돼 심문·희롱당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 가족 모임은 편집 영상을 통해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여군 병사들이 피랍되는 과정을 공개하며 이스라엘 정부에 조속한 인질 귀환을 요구했다.
특히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피범벅이 된 얼굴로 공포에 떠는 여군 병사들의 손을 등 뒤로 결박하고 심문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아울러 한 여군에게 “이쁘다”며 희롱하는 장면,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총성이 빗발치는 가운데 여군 병사들을 군용 트럭에 태우는 모습도 포함됐다.
이달 초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카이로에서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은 사실상 중단됐고,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4명의 인질 시신도 발견됐다.